조선일보가 지난 15일 '장자연 리스트' 관련 KBS, MBC 보도에 대해 자사 또는 자사 경영진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두 방송사 및 소속 언론인 5명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KBS는 자사와 자사 특정 임원이 성 접대를 받았고, 사건 은폐에 관여했다는 식의 허위 보도를 함으로써
보도관련 자문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문제이고, 또한 답변하기 어려운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실명보도의 문제이다. 기사를 작성하고 게재하는 언론 관계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익명보도는 왠지 김빠진 느낌은 물론 혹시라도 독자들에게 비겁하다는 책망을 듣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할 것이다. 그러다 보니 법률적으로 크게 책임질만한 문제가 아니라면 실
연쇄살인범 강호순씨가 검거된 이후 현재 대한민국 사회의 전반적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많은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다. 사건 자체가 국민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선정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어서인지 사건 관련 언론보도 자체도 그야말로 봇물을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당한 기간 신문, 방송의 사실상 대부분이 사건관련 기사로 채워졌다. 흉악범 얼굴공개
‘인터넷 대통령’으로 불리워질 정도로 인기를 누리던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가 구속되었다. ‘공익을 해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모양이다. 이를 두고 새해 벽두부터 온라인에서는 물론이고 정치권과 언론에서도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안을 대하는 관점에 따라 찬반
사회 곳곳에서 해임, 파면이 줄을 잇고 있다. 공기업 임원들이 줄줄이 사표를 내더니, 사표 내기를 거부한 몇몇은 이런 저런 이유로 해임을 당했다. KBS의 모 이사가 이사직 사퇴를 거부하다가 급기야 교수직에서 해임되고, 그 결과 이사직에서도 자동 면직되기도 하였다. 예정된 일이기는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KBS의 사장도 자리에서 쫓겨났다. 공기업&midd
검찰의 배임혐의 수사, 감사원의 특별감사 실시 및 KBS이사회에 대한 해임권고, 그리고 KBS이사회의 해임제청, 이를 받아들인 이명박 대통령의 해임 결정…. 숨가쁘게 진행되어 오던 KBS정연주 사장 해임을 향한 일련의 수순이 마무리되었다. 이어 KBS이사회는 새로운 사장의 선임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한다. 정연주 사장 개인에 대한 호불호,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억울하지만 이 대통령과 청와대에 더 이상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청와대 역시 박 수석의 사표를 수리하는 방식으로 재산공개로 불거진 파문을 일단락 지을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본인의 입장에서는 대단치 않은 문제로 임용과정에서 있었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얻은 수석비서관직을 사퇴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억울하지만 이 대통령과 청와대에 더 이상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청와대 역시 박 수석의 사표를 수리하는 방식으로 재산공개로 불거진 파문을 일단락 지을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본인의 입장에서는 대단치 않은 문제로 임용과정에서 있었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얻은 수석비서관직을 사퇴하는
제18대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종전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지금쯤이면 그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은 나중 문제로 치더라도 앞 다투어 장밋빛 공약을 내걸고 자신만이 한국 정치를 이끌어 갈 정치적 재목이며, 지역발전을 실질적으로 책임질 적임자임을 선전하고 있어야 한다. 듣고 싶지 않은 잡음들 더구나 이번 총선은 대통령 선거가 끝난지 불과 몇 달이 지나지 않은
제18대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종전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지금쯤이면 그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은 나중 문제로 치더라도 앞 다투어 장밋빛 공약을 내걸고 자신만이 한국 정치를 이끌어 갈 정치적 재목이며, 지역발전을 실질적으로 책임질 적임자임을 선전하고 있어야 한다. 더구나 이번 총선은 대통령 선거가 끝난지 불과 몇 달이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치러지게 된다
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이 줄줄이 터지는 악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연말 대통령선거 국면에서 뜻하지 않게 터진 김용철 변호사의 비자금관련 폭로로 특검의 수사대상이 되더니, 급기야 그룹의 중요시설 이곳 저곳이 압수수색을 당하고, 그룹의 주요 간부들 또한 줄소환을 당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유사이래 최대의 환경재앙이라 불리는 태안원유유출 사고와 그
바둑실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복기를 하는 버릇을 가지라고들 한다. 진 바둑을 복기하다 보면 대부분의 경우 아쉬운 대목이 있기 마련이다. 필자와 같은 아마추어의 바둑을 복기해 보면 한판에 아쉬운 대목이 수도 없이 나온다. 결국 여러 차례에 걸친 악수가 누적되어 패배를 불러왔다는 말이 된다. 복기를 자주 하면 악수를 줄이는 효과는 얻을 수 있다. 승리의 횟수도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비자금 관련 폭로 사건’을 두고 말들이 많은 것 같다. ‘삼성에 재직하는 동안 급여로만 100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 챙기고 이제 와서 무슨 폭로냐’라는 이른바 ‘배신론’부터 시작해서, ‘자신이 앞장서서 할 짓 다하고 이제 와서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이 무슨 설득
"오늘 저 OOO은 지난 20년 전 6·10 민주항쟁의 심장의 고동을 느끼며, 또한 6·15 남북 공동성명의 뜨거운 감격을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어느 대선 예비후보의 경선 출마 기자회견문의 첫머리이다. 누가 보더라도 한나라당의 대통령후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의 발언이라고 믿어지지가 않는다. 그 결과 '왕따
기자실 통·폐합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논란의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언론계는 온통 반대 일색이고, 정치권 또한 여야를 불문하고 정부의 방안에 대해 반대의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대선 주자들은 국정홍보처의 폐지와 함께 정권교체 후 기자실을 원상 복구하겠다는 급조된 공약을 내걸기도 한다. 모두 인정하는 바와 같이 기자실 운영이라는 취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이 싸움구경이라고들 한다. 그래서인지 흥행에 성공한 한국영화의 상당수가 이른바 조폭 관련 영화이다. 한화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논란과 관련한 기사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주요 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것도 그러한 심리를 반영한 것이 아닌가 한다. 지나친 상황 재연·흥미 위주 보도의 위험성 폭행 당시의 상황을 마치 현장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이 싸움구경이라고들 한다. 그래서인지 흥행에 성공한 한국영화의 상당수가 이른바 조폭 관련 영화이다. 한화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논란과 관련한 기사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주요 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것도 그러한 심리를 반영한 것이 아닌가 한다. 지나친 상황 재연 위주 보도의 위험성 폭행 당시의 상황을 마치 현장에서 바라보고 있는
“법과 제도가 KBS의 독립을 저절로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고 KBS의 주인인 국민들의 의식과 KBS인들이 국민의 방송을 정치권과 상업주의로부터 지키겠다는 의식이 중요한 것이다.” 현직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인 강동순씨가 ‘KBS와 권력’이라는 제목이 붙은 자신의 저서의 말미에서 후배들에게 힘주어 강조했던 말이다. 정